jessicagirl1009000

시어빠진 파김치를 어떻게 먹을까 했는데 친구가 삼겹살 구워 먹을때 먹으면 진~짜 맛나다고 했다..그래서 파김치를 먹기 위해 삼겹살을 샀다.ㅎㅎㅎ김치냉장고를 얼른 정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삼겹살도 먹으면 좋으니까!!ㅎㅎ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진리이긴 하지만 파김치에 돌돌 말아서 먹으니 또다른 맛이였다.파김치를 구워서 삼겹살과 먹으니 이리 맛있을 줄이야~~그동안 시어빠진 파김치를 애물단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시어빠진 파김치가 귀중하게 느껴진다.ㅎ

삼겹살을 구워 먹고 남은 고기는 항상 김치찌개를 끓이게 된다~고기가 맛있으면 김치찌개 또한 맛있게 마련인데 김치찌개는 언제 끓여 먹어도 맛있는 음식중의 하나이다.누구하나 싫어하지 않고 계절을 타지 않는 찌개이기에 4계절 내내 먹어도 맛있다.

김치찌개에 넣는 고기는 삼겹살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기름기가 적당히 둥둥 떠올라서 먹는 김치찌개가 가장 맛있는데 삼겹살의 기름이 딱 알맞다.김치찌개 하나만 있어도 다른 반찬 없이도 먹을 수 있기에 부담없이 만들고 먹을 수 있기에 김치찌개는 사랑이다.

남편이 족발을 좋아해서 가끔가다 족발을 시켜 먹으면 나는 항상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남편은 살코기가 아닌 껍질 부분 때문에 족발을 먹는데 왜 살코기만 먹느냐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 놓았었다.물컹물컹한 껍질 부분이 왜 맛있다고 하는지....

근데 맛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물컹물컹한 것이 아닌 쫄깃하면서도 꼬소한 젤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씹을수록 맛있음이 느껴지니 살코기는 뻣뻣하게 느껴지기도 했다.이 맛에 족발을 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도 이제 족발의 참된맛을 알게 된것 같다.

코로나 이후로 매일매일 오늘은 뭐를 해주지??라는 걱정이 끊이지가 않는다.아이 둘다 학교를 가는 날이 똑같지 않다 보니 한명은 항상 집에 있기 마련이라 저녁만 주어야 하는게 아니라 점심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그렇다보니 걱정도 두배가 되었다 

딱히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만둣국과 김치볶음밥이다.집에 김치와 만두는 항상 있기 때문에 막상 생각나는 메뉴가 없을때 만들어서 먹으면 좋다.막상 만들면 맛있어서 잘 먹는 메뉴이기도 하다~ㅎ만둣국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입맛이 없을때가 없는데 요즘들어 입맛이 없어져서 의아하다.ㅎㅎ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어서 고민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입맛이 없어서 걱정이다.차라리 먹고 싶을때가 많은것이 더 나은듯하다.입맛이 없으니 삶의 의욕도 떨어진다.

이럴때에는 밥 보다는 매콤새콤한 국수 종류가 더 입맛을 자극 시킨다.김치를 송송 썰어서 매콤새콤한 비빔국수를 만들었더니 입맛이 조금은 살아난다.이래서 더운 여름에는 냉면이나 차가운 모밀국수들을 먹나 보다.비빔국수 덕분에 입맛이 조금 살아났고 그러고 나니 삶의 의욕도 조금 살아난다.

지인분께서 목포에서 제대로 된 홍어가 왔다며 조금 줄테니 가지러 오라고 하셨다.남편이 워낙에 홍어를 좋아하는지라 지인분께서 특별히 주신다며.ㅎㅎ냄새부터 제대로 삭었다는게 느껴져서 괴로울 정도로 정말 홍어중의 홍어인것은 분명했다.

나도 홍어를 먹기는 하는데 이거는 도저히 먹기가 힘들 정도로 냄새가 심하였다.홍어를 좋아하는 남편은 진~짜 맛있다며 여태까지 먹어본 홍어 중의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맛이라고 한다.그래서 냄새를 견디고 도전했지만 난 고수가 아닌가 보다.ㅎㅎ

남편은 통으로 된 생삼겹살을 사서 자른후 급냉동을 시킨다..아니 왜??그럴꺼면 차라리 냉동삼겹살을 사면 되지 않나?라고 물어보면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잘라진 삼겹살이 아닌 통으로 된 삼겹살을 썰어서 먹는것도 맛이 다르듯이 급냉동시키면 제일 맛있을때 급냉동으로 잡는다나??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그러나 맛있다고 해줘야 남편이 자진해서 통삼겹을 사오고 자르고 구워주니 그렇다고 해준다.ㅎㅎ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맛있기에 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있는 나다.내가 고기 안구우니 제일 맛있기도 한것 같다.ㅎㅎ

김밥을 자주 해 먹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야채를 싫어해서 만들어도 매운어묵김밥으로만 만들었는데 오늘은 치즈 김밥이 먹고 싶어 치즈김밥으로 만들었다.치즈김밥을 오랜만에 만들어서 그런지 왜 이렇게 맛있는건지~^^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는 치즈김밥이었다.

치즈를 넣었기에 느끼할 수 있지 않나 싶어 시금치를 많이 넣었더니 신의 한수가 된것 같다.느끼함을 시금치가 잡아 주면서 둘의 조화가 잘 어울려져 더 맛나게 느껴졌다.야채가 싫다던 딸들도 치즈김밥은 맛있다며 잘도 먹으니 시금치와 당근을 먹이려면 치즈김밥으로 만들어야겠다.^^